의성발 경북 산불사태가 벌어지고, 이재명과 경북 산불피해자. 크게는 민주당과 경북 민심을 분리시키려는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속으면 안된다
이재명 그리고 경북 산불 피해자

최근 화제가 된 사진이다. 경북 산불 현장에 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화를 내는 산불 피해자로 추측되는 이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저 사람이 ‘산불 피해자로 추측’ 된다는 것 일 뿐이며, 실제로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사진으로 민주당 지지자는 화가 많이 났다. 사실 화가 날만한 사실이기도 하다. 불을 끄는 건 행정부가 할 일이고, 국회에 말을 한다고 해도 여당에 말을 해야 하는게 더 맞는 일이니. 더구나 저 때 이재명은 재판을 참석하고 온 뒤였다. 재판을 하고 온 사람에게 왜 이제 오셔요? 라고 하는 건. 아무리 산불 피해자라고 해도 이기적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기는 하다.
문제는 정말 ‘산불 피해자’ 가 맞냐는 것이다. 실제 이재명을 따라 현장을 찾았던,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따르면 현장에 있던 경북 산불 피해자 대부분은 이재명 대표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 선동꾼은 있기 마련이고, 이곳에도 선동꾼을 풀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퍼져있기도 했다. 그 이유는? 본문의 제목이 바로 그 답이다.
항상 분열을 바란다

당장 저 사건이 터지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는 이 자료를 가져오면서 경북을 탓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 자료로 경북 피해자를 탓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 하다. 72.7% 가 윤석열을 지지했지만, 그 말은 반대로 23.8%는 이재명을 지지했다는 말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대 남성의 경우 58% / 36% 다. 경북보다는 차이가 적지만, 어쨌든 윤석열의 지지가 높다. 그렇다고 20대 남성은 나쁜가? 그건 아니다. 그걸로 20대 남성을 싸잡아서 비난하면 안된다.
그런식으로 비난하면 오히려 그 힘든 지형에서도 윤석열 대신 이재명에게 한표를 행사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결과를 내는 행동이며,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수를 두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은 수구 세력이 바라마지 않는 행동이다.
현명한 이재명의 대응





이재명 대표가 인터뷰를 할 때에도 선동꾼으로 보이는 사람이 등장해서 강짜를 부린다. 이에 이재명 대표가 보이는 모습은, 정말 현명한 대응이었고 현명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그날이 정말 피곤했을 터이고 힘들었을터인데. 그 모습을 그대로 참고 기다리며, 발언을 한다. 답답해서 그러겠죠. 주민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관이 이겠습니까. 정치하는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야당이라 권한이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정말 모든 것이 들어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지녀야할 자세에 대해서도 도의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행동해야 할 행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행동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뼈있는 말을 던진다.
이전에는 실천력있는 행정가였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약간의 미숙함이 있었지만 확실히 이재명은 어느 순간 정치인으로서도 완숙한 경지에 이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역주의는 악이다. 잊으면 안된다
어떤 식으로든 지역주의는 악이다. 지역주의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로써 이익을 얻는 것은 수구세력 외에는 없다. 어떤 식의 지역주의도 타파해야 하며 극복해야 한다.
경북 산불 같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할 국란 마져도, 어떤 세력은 그것을 이용하려고 한다. 우리는 그것에 휩쓸려서는 안된다. 경북은 적이 아니다. 우리의 이웃이고, 다 같은 국민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친구가 우리의 가족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