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로 계엄과 탄핵상황에서 훌륭하게 역활했지만, 당내대표 크게 진 이유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끝났다. 시종일관 큰 격차를 벌린 끝에 정청래가 제8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많은 국회의원이 박찬대를 지지했지만, 박찬대의원은 결국 패배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얻었다.
정치인이 언제나 승리 할 수 는 없다. 그리고 때론 승리보다 값진 패배를 얻을 때도 있다. 박찬대의원이 이번 선거는 최소한 승리보다 값진 패배는 아니다. 무엇을 얻기 위한 선거라고도 할 수 없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은 선거도 아니었다.
오히려 많은 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오히려 박찬대는 이전의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게 되었다.
묵묵하게 열하던 일꾼에서
편먹고 자리를 탐하는 정치인으로
분명히 이것은 오해다. 박찬대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다. 박찬대를 악의적으로 폄하하려는 공작이고, 오히려 반대편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찬대의원이 그런 모습으로 보이게끔 했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번 선거의 너무나 큰 격차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박찬대의 실책은 이미 여러 매체에서 다루고 있으니,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박찬대 의원 스스로가 이미 한 실수를 다시 반복하리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럼에도 다시 말하고 싶은 것은 지지자에 대한 것이다.
지지자의 다툼은 어쩔 수 없다
지지자간의 다툼은 방법이 없다. 그 사이는 실제 지지자의 다툼도 있지만, 오히려 싸움을 내려는 작업자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정청래 지지자인척 박찬대 욕을 하며, 한쪽에서는 박찬대 지지인척 정청래 욕을 한다. 하지만 사실 그 둘은 한 사람이다. 그러한 모습은 지금 나타난 것이 아니다. 전에는 이낙연과 이재명으로 그리하였고, 그 전에는 이재명과 문재인으로 그리하였고, 그 전에는 안철수와 문재인으로 그리하였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 박찬대에게 그럴 재주는 없다. 하지만 박찬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박찬대 지지 국회의원은 책임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의 박찬대 참패의 이유 중 하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박찬대의원 본인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을 바로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이다. 박찬대의원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단속을 지금처럼 하지 못 한다면, 박찬대의원에게 당원들이 보냈던 가장 밝은 미소는 탄핵국면 때가 될 수 도 있다.

강선우 사퇴에 정청래가 페이스북 글을 남겼다. 강선우 사퇴의 맞고 그름을 떠나서, 사퇴를 위로한다는 것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노종면은 글을 올린다. 보좌진도 동지라는 글.
이것은 정치적 감각이 매우 뒤떨어진다고 밖에 생각이 안 된다. 강선우 사퇴 판단은 옳고 그름이 없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져있었고, 당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매우 나뉘어져있었다. 그렇다면, 강선우가 사퇴했다면 그때 해야할 것은 사퇴하지 않기를 바랬던 쪽에 대한 위로다. 그것이 정치인이 해야하는 판단이다. 하지만 노종면은 오히려 티배깅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와 박찬대가 주장했던 강선우 사퇴가 이겼다! 혹은 보좌관은 동지이지만, 강선우는 동지가 아니다라는 의미인가? 도대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정치감각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 행동을, 그것도 당대표 선거를 바로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찬대를 들먹이고 선거를 위한다고 글을 쓰고 있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박찬대의원이 지지 국회의원을 관리해야하는 사건은 최근 하나 더 나왔는데, 바로 이지은 지역위원장이 8월5일 새날 라이브에서 밝힌 소고기 사건이다. 박찬대의원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소고기를 사는데, 그 자리에 정청대 의원도 온다고 하니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
그 국회의원이 자리를 만든 것이면 모를까. 이미 지역위장들이 대선 성공으로 모이는 것인데, 단순히 고기를 사는 것이면 그 호의는 고마우나. 그것을 빌미로 참석조차 하지 못 하게 하는 것이면 그게 호의인지 금품을 빌미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인지. 이게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인지 생각 조차 없는 것인지.
위의 노종면의 발언이나, 소고기를 산다고 정청래의 참석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이나 박찬대 의원의 의지가 개입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박찬대는 알았다면 하지 못 하게 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못 막은 것은 박찬대의 실책이고, 잘못이다. 박찬대의원은 지금 리더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다간, 수박으로 확정지어 질 수도
박찬대가 당당하게 밝힌 그를 지지하는 많은 국회의원과 지지자는 그의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지 못 한 것은 그것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중을 제외하고, 그 이래로 민주당에서 대권을 잡은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세인 국회의원인 적은 없었다. 노무현도 문재인도 이재명도 외로웠고 소수였다. 그래서 당이 갈라지기도 했고, 힘들게 싸워야만 했다.
오히려 지금 박찬대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대다수인 지금 민주당이 흐트러지면, 정청래가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박찬대가 욕을 먹을 수가 있다. 벌써 많은 이들이 박찬대를 수박으로 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박찬대가 자기 스스로를 많은 국회의원을 심지어 민주당 대부분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힌 시점에서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민주당은 정청래의 시험대 이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박찬대의 시험대 이기도 하다. 나는 박찬대를 매우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솔직히 정청래보다 더욱 크게 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청래를 선택했다. 그만큼 이번 그의 캠페인은 최악에 가까웠으며, 이길만한 가치가 없었다. 그를 위해서도 패배해야만 하는 선거였다.
그리고 앞으로의 기간은 그가 어떤 정치인이 되어야 하는지 보여주어야 할 기회이다. 정청래 당대표 기간에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이번에 그를 수박으로 평가했던 많은 당원들은 오히려 그를 수박으로 확정지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정청래가 아닌 박찬대임을 민주당 의원들과 박찬대 스스로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